
울주군의회 김시욱(사진) 의원은 5일 울주군을 상대로 한 서면질문과 담당부서에 대한 질의를 통해 “주민들의 안식처가 되어야 할 등산로와 산책로가 새로운 우범지대로까지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도심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셉테드 사업을 영남알프스 등 지역의 산악 환경에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울주군은 지난 2017년 울주군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조례를 제정한 뒤 온산과 언양 등 일부 도심 지역에 셉테드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 의원은 “울주군에 16개소 35개 노선 179㎞의 등산로가 있으며, 산림분야 CCTV는 방범용 2개소, 산불감시용 18개소, 무단투기 감시용 2개소, 기타 10개소 등 32개소로 확인됐다”며 “범죄예방을 위한 방범용 CCTV가 2개소에 불과한 것은 안전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범죄예방을 위해 셉테드 기법을 도심 주변 등산로나 산책로를 시작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영남알프스 등 지역의 산악 환경 전체로 확대 적용한다면 범죄예방과 더불어 안전한 등산로 확보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울주군은 “안전 부서 등 관련 부서와 협의해 도입방안을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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