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지난달 말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고 발언한 이후에도 잇따라 ‘공산 전체주의 세력’ ‘반국가 세력’ 등을 언급하는 등 연일 이념 논쟁 지피기에만 골몰한다는 것이 민주당 시각이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살려야 할 것은 반공이 아니라 민생이다. 다시 한번 정부가 민생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 역시 “신 내선일체를 추구하는 윤석열 정부에선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것조차 ‘반일 선동’으로 낙인 찍고 항일 독립 영웅들도 반국가세력으로 몰린다”고 톤을 높였다.
유정주 의원은 “지금 윤 대통령에게 제일 중요한 건 해묵은 이념 타령이 아닌 국격을 높이는 방향 모색이다. 대통령 스스로 편향된 이념 전사가 돼 역사 왜곡과 국격 추락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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