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울산 본사에서 열린 25차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지 12일 만이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2만7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45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성과금 지급 등을 담고 있다.
이는 1차 때보다 기본급이 7000원, 격려금이 100만원 오른 것이다.
또한 노사 공동 선언과 제도 개선을 위한 TF 구성, 신규 채용, 우수조합원 해외연수 등도 포함돼 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2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이틀 뒤 열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반대 68.7%로 부결됐다.
노조는 임금 인상 규모가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임금 추가 인상을 요구했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4일에는 부분 파업을 벌였고, 전면 파업을 예고한 상태에서 2차 잠정합의안이 나왔다.
노조는 7일 전체 조합원 상대로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2차 잠정합의안이 나옴에 따라 6일 예정한 파업은 취소하기로 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