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물금읍 원인불명 악취...주민들 대책마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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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물금읍 원인불명 악취...주민들 대책마련 호소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3.09.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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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물금읍 일대 일부 주민들이 “지역에 거름 냄새와 흡사한 원인불명의 악취가 발생해 생활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5일 물금읍 주민들에 따르면 물금읍 일대의 악취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오후 7시께에 갑자기 발생, 아침까지 이어졌으며 현재는 불규칙하게 발생하고 있어 발생 시기와 지점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금읍 일부 주민들은 코를 찌르는 악취가 방 안 가득 퍼지는 바람에 한여름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는 생활고통을 겪고 있다. 게다가 베란다에 빨래를 널면 악취가 고스란히 흡착될 정도로 심각하며, 습도가 높은 날에는 냄새가 빠지지 않아 주민들의 삶의 질은 날로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지역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악취로 인한 피해 글이 들끓고 있다.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린 주민 A씨는 “악취가 집안에 가득해 두통이 오고 토할 지경이다. 강제로 악취를 맡으며 살아가기 너무 힘들어 다른 도시로 이사 가고 싶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B씨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창문을 열었더니 거름 악취가 거실에 가득 퍼졌다”며 “악취가 난다는 건 분명 독성 물질의 분자가 있다는 것이고 건강에 해로운 사실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양산시 악취대응팀은 “물금지역 악취 민원 발생 이후 매일 조사에 나서지만, 현재까지 원인 파악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축산지역과 함께 인근 빗물펌프장, 하수처리장, 황산공원까지 수시로 확인하는가 하면 거리가 멀어 가능성이 작지만, 김해지역 축산지역도 파악하며 김해시에 관련 자료를 요청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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