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30분께 양산시 상북면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50대 B씨 목을 전기충격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당시 버스정류장에는 B씨 외에 여러 명의 승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B씨는 목 부위가 발갛게 달아오르는 상처를 입었다.
이날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에서 A씨를 붙잡았다. 당시 A씨는 당구공과 스타킹이 든 가방을 가지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과거 우울증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달 말 호신용으로 전기충격기를 구입했으며, 이날 범행 동기에 대해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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