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울산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지침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2개월간 중구 태화지구대가 중심지역관서로 지정돼 운영된다.
‘중심지역관서’ 제도는 현 지구대·파출소 중 관할 범위가 좁고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내 1급지 관서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는 제도다. 울산청 포함 전국 8개 경찰청에서 시범 운영된다. 112신고가 잦고 치안 수요 높은 지역의 지구대에 인근 파출소 경찰관을 추가로 배치, 이상동기범죄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범죄 발생 시 즉각 대응 하기 위함이다.
울산청은 앞서 각 서별 치안 수요, 유동 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중구 태화지구대를 중심지역관서 운영 지점으로 선정하고 인근 성안파출소와 함께 협력 치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태화지구대에는 경력 43명, 성안파출소에는 21명이 근무한다. 태화지구대가 중심지역관서로 운영되면 태화지구대에 가용 경력은 최대 62명까지 가능해진다.
성안파출소에도 순찰차 1대와 상주 인력 2명이 근무하며 민원과 치안업무는 계속 이어간다.
경찰은 확보된 인력과 장비로 일대 도보 순찰과 순찰차 거점근무 등을 확대하며 가시적인 순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경찰청은 최근 전국 지구대와 파출소에 순찰차 근무 중 ‘거점순찰 근무’를 활성화하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 예방 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으나, 지역 경찰 일각에서는 남은 인력의 업무 과부화와 112신고 대응력 약화 등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경찰 A씨는 “도보 순찰 등 순찰업무에 치우칠 경우 112신고 처리 등에 시간이 더 소요돼 또 다른 치안활동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며 “또한 남은 내근 직원들의 업무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업무 과부화의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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