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차전지기업 특별전담팀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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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차전지기업 특별전담팀 뛴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9.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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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을 위해 가용부지를 추가 확보하고, 이차전지 기업을 지원할 특별 전담팀 가동에 나선다.

또 이차전지 특화단지 투자지원 금융상품을 신설하고, 이차전지 특성화 대학원 등 인력양성 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시 미래전략본부 신산업추진단은 7일 오후 시청 시민홀에서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기업 투자 지원 정책 토론회’를 열고, 특화단지 내 이차전지 기업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차전지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가용부지 확보다. 이에 울산시는 특화단지 내 조성된 유휴부지를 기업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미착공 부지, 확장가능 부지나 하이테크밸리산단(2단계) 내 부지를 활용해 기업에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당 확보 가능 부지 규모에는 제한이 없으며, 해당 부지에 다수 기업이 요청할 경우 투자 선착순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처럼 특화단지 내 유휴부지가 부족하기도 하지만, 비싼 부지비용이 투자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특화단지 내 용적률을 완화하고, 투자세액공제, 인프라 구축 지원을 통해 투자비용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회발전특구 등 추가 특구 유치를 통해 조세 감면을 지원할 계획이다. 법인세 등이 최대 100%까지 면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온산국가산단 일원에 이차전지 특화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추가 지정하고, 신규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특화단지 인근을 이차전지 배후 단지로 추가 조성할 계획도 밝혔다.

무엇보다 전담 기업지원팀 확대 운영을 통한 투자기업의 인허가 등의 신속처리를 지원하는 방안이 눈길을 끌었다.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여부 확인 등 신청서 작성 및 구비서류 제출을 컨설팅하고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입지, 환경, 수도, 전력 등 특화단지 내 시설투자 관련 인·허가의 신속한 처리도 돕는다.

또 시는 산업은행, 경남은행 등과 함께 ‘이차전지 특화단지 투자지원 금융상품’ 신설을 검토 중이며, 중진공의 정책자금을 활용한 투자금융지원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추가 수요에 대한 산단기반시설 증설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 사업 추진 △이차전지 특성화 대학원 등 인력양성 체계 구축 △우수인력 유출 방지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특화단지 내 이차전지 기업을 대상으로 규제애로 등 건의사항에 대해 사전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건별로 담당부서에 애로해소 및 지원을 위한 검토의견을 요청, 이를 기반으로 한 대응방안을 수립했다”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중심의 산학연관 협력을 강화해 적극적인 기업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차전지 제조사인 삼성SDI를 비롯한 이차전지 기업 60여 개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11개 지원기관, UNIST 등 대학 3곳을 포함한 80여 곳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안보과에서는 특화단지 내 기업 투자 지원을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기업들의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여부 확인 절차 및 내용에 대해 설명했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는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원혜택으로 특화단지 내 신규 시설(자산) 및 연구개발(R&D) 투자세액 공제 절차와 용적률 완화에 관련된 내용을 안내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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