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서 울산 트램의 미래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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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울산 트램의 미래 그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9.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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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램 도입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김두겸 울산시장이 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교통공사에서 주관하는 엠(M)10 노면전차 연장 완공식에 참석해 만야 슈라이너 베를린 교통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울산시제공
트램 도입을 추진 중인 울산시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노하우를 얻어 울산 원도심의 변화 등 도시공간 구조 재편에 나선다.

울산시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유럽 출장길에 나선 김두겸 울산시장은 9일 독일 베를린교통공사(BVG·Berliner Verkehrsbetriebe)에서 주관하는 노면전차(트램) M10 연장선 완공식에 참석했다.

M10 노선은 2900만유로(한화 약 400억원)의 건설비용이 투입됐으며, 베를린 중앙역에서 모아비트의 알트 모아빗 라테노어 슈트라세(Alt-Moabit Rathenower Strabe)역까지 총 2.5㎞ 구간이다.

완공식에 참석한 김두겸 시장은 롤프에어푸르트 BVG 대표, 만야 슈라이너 베를린 교통장관, 프란치스카 기파이 베를린 부시장을 차례로 만나 베를린 교통정책, 노면전차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프란치스카 기파이 베를린 부시장은 베를린의 철도 중심의 시 발전전략과 독일 통일 이후 분단됐던 도심의 도시개발 정책에 대해 해외사절단에게 설명했다.

이에 김 시장은 “1992년부터 2013년까지 분단된 원도심을 재생하는데 근본적인 목표와 방향이 있던 수도 베를린 발전 계획이 울산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울산도 노면전차 도입을 통해 원도심 변화와 도시공간 구조 재개편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8일에는 트램 M10 노선 연장 공사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사절단은 공사에 따른 도심구간 안전 대책, 공사 진행절차 등을 시찰했다. 사절단은 베를린 도심에서 운행 중인 트램에 직접 탑승해 내·외부 시설물 현황과 타 이동 수단과의 환승 체계 등을 확인했다.

김 시장은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공사 시 구간을 최대한 나눠 시공하는 등 건설과정에서 예상되는 모든 문제점을 하나하나 점검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차량 소통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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