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유럽 출장길에 나선 김두겸 울산시장은 11일 포르투갈의 윈드플로트 아틀란틱(WindFloat Atlantic) 해상풍력단지를 방문해 오션윈즈(OceanWinds)사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션윈즈사는 전 세계적으로 4GW 규모의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 중인 세계적 해상풍력 에너지 전문 회사다.
이번 협약은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주요 분산에너지원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윈드플로트 아틀란틱 해상풍력단지는 세계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의 상용화와 수익 가능성을 입증한 시설이며, 협약을 체결한 오션윈즈사의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울산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해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례와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사절단은 먼저 포르투갈 북부 비아나두카스텔루 항구에 위치한 윈드플로트 아틀란틱 운영관리기지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사업에 대한 소개를 받고 홍보영상을 시청한 뒤 투자의향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선박으로 이동해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시설과 이 곳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요자에게 보내기 위해 전압을 변경하는 시설인 육상 변전소(REN사에서 운영)를 차례로 시찰했다.
윈드플로트 아틀란틱 해상풍력단지는 포르투갈 비아나두카스텔루 해안에서 약 18㎞ 떨어진 수심 100m 해상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19년에 설치 및 가동을 시작해 2020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3개의 부유식 하부체와 3개의 8.4㎿급 해상풍력 터빈이 설치돼 약 25㎿ 규모의 전력을 생산해 현재 연간 2만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세계적인 우수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분산에너지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풍력을 비롯한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울산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