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장관 사의 표명
상태바
이종섭 국방부장관 사의 표명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9.1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종섭(사진) 국방부장관이 12일 오전 국무회의를 전후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종섭(사진) 국방부장관이 12일 오전 국무회의를 전후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에 취임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으로부터 탄핵 추진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이 장관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최근 정치권서 탄핵 얘기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장관으로서 안보 공백 사태를 우려해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장관은 최근 민주당의 탄핵 추진 논의 등과 관련해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면 업무 정지 등 안보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해 거취를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권 일각에서 ‘자진 사퇴론’이 거론된 것도 이 장관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과 육사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등으로 국회에서 질타당한 바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 “국방부 장관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법상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장관 직무가 정지되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장관은 사퇴하거나 해임될 수 없다.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의결해 이 장관의 직무를 정지시킬 경우엔 후임 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려울 수 있다. 김두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