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차출 대통령실 참모진 40~50명…울산은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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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차출 대통령실 참모진 40~50명…울산은 0명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9.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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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22대 총선을 7개월 앞두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 ‘총선 차출’ 인원이 40~50여명 안팎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울산 출신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은 차관급인 수석비서관 외에도 행정관급만 30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통령실에는 울산 출신 복두규 인사기획관을 비롯해 4~5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내년 총선 출마 차출 또는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4일 여권 핵심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여당인 국민의힘 김기현(울산 남을) 지도부로부터 내년 총선에 출마할 만한 대통령실 참모들의 명단을 받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지도부는 수석비서관급부터 행정관급까지 수십명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리스트에 담았으며, 윤 대통령은 이들을 차출해도 좋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총선에 출마시킬 사람들을 용산에서 당으로 복귀시켜 달라는 의견이 윤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의견 교환 아니겠나. 머지않은 시기 용산과 여당 사이에 움직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실 참모진 가운데 당에서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얼마든지 차출해도 좋다는 게 윤 대통령 입장”이라고 전했다.

여당의 용산발 인재 영입이 벌써 속도를 내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이런 ‘이심전심’ 속에 대통령실 참모진은 △추석 연휴 직후 △국정감사 직후 △내년 1월 등 순차적으로 3차에 걸쳐 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총선 출마 공직자의 사퇴 시한이 내년 1월11일이기 때문에 대부분 올 연말까지는 교통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 달 초부터 대통령실 행정관급을 중심으로 ‘총선 러시’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당 차출 요청과 별도로 자체 수요 조사를 통해 확인한 행정관급 출마 희망자만 30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체급이 더 높은 수석비서관·비서관급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11월 이후에 용산을 떠날 전망이다.

당무 감사와 공천룰 개정을 둘러싼 여권 내 잡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섣불리 움직이기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물론 개인 인지도나 지역구 여건 등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들은 막판 투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은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할 경우 총선이 치러지는 내년 4월10일로부터 90일 전인 1월11일까지만 사직하면 된다. 수석급은 이진복 정무·강승규 시민사회·김은혜 홍보수석 등의 차출이 거론된다.

주진우 법률·강명구 국정기획·강훈 국정홍보·전희경 정무1·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도 언제든지 차출될 수 있는 후보군으로 꼽힌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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