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대진표가 17일 확정됐다.
여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후보로 선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전략공천을 통해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투입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선은 내년 4월22대 총선을 7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공직선거다. 특히 수도권 민심의 풍향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가늠자라는 점에서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이날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김 전 강서구청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특감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돼 지난 5월 구청장직을 상실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한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민주당 후보인 진 전 경찰청 차장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경찰청 차장이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경찰대를 졸업한 뒤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전라북도경찰청 청장 등을 지냈다.
정치권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 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리전’ 구도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정의당은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출신인 권수정 후보를 공천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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