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화강국가정원의 가을 밤하늘을 빛으로 가득 물들일 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본사가 주최·주관하고 울산 남구와 울산시가 후원하는 ‘2023 태화강빛축제’가 21일 태화강국가정원 철새공원 잔디광장 일원에서 ‘드론쇼 하늘에 그린 그림’을 주제로 개막했다. 축제는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빛축제의 백미는 단연 형형색색으로 펼쳐지는 ‘드론쇼’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600대의 드론이 하늘로 솟아올라 이야기를 펼쳐냈다. 드론쇼는 음악과 함께 태화강국가정원을 이어주는 808번 친환경 수소관광버스가 등장해 철새홍보관, 태화강동굴피아, 장생포문화창고 등 남구의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남구 관광여행 떠나자’ 이야기로 진행됐다. 남구 마스코트 ‘장생이 가족’과 남구의 상징 고래도 600대의 드론으로 화려하게 하늘 위에 수놓아졌다. 드론쇼는 23일까지 매일 오후 8시 남구의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울산시민들을 만난다.
빛축제에는 축하공연과 함께 빛체험존, 플리마켓존, 푸드존 등 축제에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돼 있다.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김두겸 울산시장·서동욱 남구청장·이정훈 남구의회 의장은 함께 무대에 올라 “하늘에 뜬 드론이 내는 빛과 태화강 물빛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빛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사흘간 이어지는 드론쇼와 빛축제를 통해 남구민과 울산시민이 많은 추억을 만들고, 가을밤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