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울산지역 상용근로자 1인당 월 임금총액은 471만7000원으로 서울(478만4000원)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경기(415만9000원), 세종(409만7000원), 충남(402만8000원) 순이었다. 제주(336만2000원)가 가장 적었다.
시도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임금총액도 울산은 426만6000원으로 서울(434만8000원)에 이어 2위였고, 전국 평균(380만1000원)보다 46만5000원 많았다.
울산의 실질임금 상승률은 0.5%로 제주(1.3%), 서울(0.9%), 대구(0.9%) 다음으로 높았다.
울산은 근로시간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울산의 1인당 근로시간은 167.7시간으로 경남(169.3시간) 다음으로 길었다. 부산이 160.2시간, 대전이 158.7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긴 산업인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높기 때문이다.
8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울산지역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43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0.7% 소폭 증가했다.
8월 울산지역 입직자는 1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6000명(6.0%) 줄었다. 같은 기간 이직자는 4000명(18.5%) 감소한 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7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6만3000원으로 작년 동월(391만9000원) 대비 1.1% 올랐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는 6만원(1.4%) 상승한 421만3000원, 임시·일용근로자는 1만4000원(0.8%) 하락한 174만5000원을 받았다.
올 2월 잠시 반등했던 실질임금은 다섯 달째 작년 동기 하락세를 기록했다. 7월 실질임금은 356만4000원으로 1년 전(360만4000원)보다 1.1% 떨어졌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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