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는 몽골 사막화를 방지하고 국제 환경문제에 기여하기 위해 몽골 현지에서 시베리아 잎갈나무 428그루를 심는 ‘울산 남구민의 숲’ 행사를 가졌다.
이날 항올구의 기온은 5℃였으나, 체감온도는 1~2℃를 밑돌 만큼 쌀쌀한 겨울 날씨임에도 서동욱 남구청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미소와 함께 온기가 가득했다. 지구 환경을 지켜낸다는 자부심도 엿보이는 듯 했다.
시베리아 잎갈나무는 몽골에서 가장 생존력이 높아 추위에 잘 견딜 수 있는 수종으로 알려졌다.
남구와 (사)녹색향기 회원 등은 양동이에 퍼온 물을 각 나무에 붓고 몽골의 초원화를 기원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몽골 내 ‘울산 남구민의 숲’ 조성이 남구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몽골과 상호협력체계를 강화해 우호교류 활성화에 기여할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교류협력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몽골 속 남구민의 숲 조성에 집중했다.
남구는 몽골 울란바토르시 현지에서 항올구와 우호교류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도시가 공식적으로 체결하는 첫 공식 협약이다. 남구는 항올구와 지난 2017년 의료·관광 교류를 진행해오다 코로나 사태 여파로 교류가 중단됐다. 올해 5월 고래문화축제에 방문하며 교류를 재개했다.
협약을 위해 남구는 서동욱 남구청장, 이정훈 남구의회 의장, 담당부서 공무원 등 실질적인 우호교류를 위한 방문단을 꾸려 몽골 항올구청을 방문했다.
방문단 일행은 알다르잡흘랑 구청장을 비롯해 각 도시 관계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우호교류 협약식을 갖고 경제, 문화, 관광 등 공동 발전과 교류 증진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몽골 울란바토르=강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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