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민의 숲’으로 몽골 사막화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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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민의 숲’으로 몽골 사막화 막는다
  • 이형중
  • 승인 2023.10.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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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2일 몽골 울란바토르시 항올구(구청장 알다르잡흘랑)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일 오후 몽골 울란바토르시 항올구 소유의 한 부지. 강한 바람에 작은 입자의 모래가 계속해서 흩날리는 악조건 속에서 나무심기가 한창이다.

울산 남구는 몽골 사막화를 방지하고 국제 환경문제에 기여하기 위해 몽골 현지에서 시베리아 잎갈나무 428그루를 심는 ‘울산 남구민의 숲’ 행사를 가졌다.

이날 항올구의 기온은 5℃였으나, 체감온도는 1~2℃를 밑돌 만큼 쌀쌀한 겨울 날씨임에도 서동욱 남구청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미소와 함께 온기가 가득했다. 지구 환경을 지켜낸다는 자부심도 엿보이는 듯 했다.

시베리아 잎갈나무는 몽골에서 가장 생존력이 높아 추위에 잘 견딜 수 있는 수종으로 알려졌다.

남구와 (사)녹색향기 회원 등은 양동이에 퍼온 물을 각 나무에 붓고 몽골의 초원화를 기원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몽골 내 ‘울산 남구민의 숲’ 조성이 남구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몽골과 상호협력체계를 강화해 우호교류 활성화에 기여할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교류협력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몽골 속 남구민의 숲 조성에 집중했다.

남구는 몽골 울란바토르시 현지에서 항올구와 우호교류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도시가 공식적으로 체결하는 첫 공식 협약이다. 남구는 항올구와 지난 2017년 의료·관광 교류를 진행해오다 코로나 사태 여파로 교류가 중단됐다. 올해 5월 고래문화축제에 방문하며 교류를 재개했다.

협약을 위해 남구는 서동욱 남구청장, 이정훈 남구의회 의장, 담당부서 공무원 등 실질적인 우호교류를 위한 방문단을 꾸려 몽골 항올구청을 방문했다.

방문단 일행은 알다르잡흘랑 구청장을 비롯해 각 도시 관계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우호교류 협약식을 갖고 경제, 문화, 관광 등 공동 발전과 교류 증진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몽골 울란바토르=강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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