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울산 울주·사진) 의원에 따르면 서 의원은 지난달 20일 신동빈 롯데회장과 정준호 대표이사에 대한 국감증인 채택 요구서를 같은 당 소속 김정재 간사에게 제출했다.
신 회장과 정 대표이사에 대한 증인채택 이유서에는 ‘국토부가 지정한 도심융합특구 지역의 ‘울산KTX복합 환승센터 사업’ 지연에 따른 질의’로 돼 있다. 국감장에는 원희룡 국토부장관 등 관계자들도 출석한다.
또한 증인 출석 일자와 장소는 국감이 개시되는 오는 10일 국회 본청 감사장으로 돼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위원회 여야 간사가 증인채택 요구서를 적극 검토·조율한 결과, 감사 첫날인 10일엔 정치 쟁점으로 휘발성이 큰 이른바 ‘양평고속도로 변경 의혹’ 감사와 관련된 증인 수가 많아 롯데 관련 증인 출석 일정은 별도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서 의원실이 전했다.
서범수 의원실 국회 관계자는 “증인 채택은 국토위 여야 간사 합의가 중요한데, 더불어민주당은 반대하지 않고 일정만 순연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면서 “상황에 따라선 국감 마지막날인 오는 27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롯데그룹 측은 그룹 총수 등의 국감 증인 출석에 대비해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선 울산시와 롯데그룹 측의 극적 조율 등 변수도 없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