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대선 전날 ‘김만배 뉴스타파 인터뷰’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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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대선 전날 ‘김만배 뉴스타파 인터뷰’ 발송”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10.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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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일각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20대 대선 투표일 하루 전에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했다’는 내용을 담은 뉴스타파 기사를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로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당소속 박성중 의원이 이날 중앙선관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3월8일 오전 9시 ‘이재명 억울한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 뉴스타파 유튜브 영상이 링크된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링크된 동영상에는 뉴스타파가 대선 사흘 전인 3월6일 보도한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인터뷰 기사 내용이 담겼다.

뉴스타파는 인터뷰 기사를 통해 ‘2011년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검찰은 김씨가 인터뷰를 통해 허위 사실을 말했다는 혐의와 인터뷰 보도 대가로 신 전 위원장에게 1억650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해당 문자메시지는 475만1051건 발송돼 이 대표가 선거운동 기간 보낸 공식 문자메시지 5회 중 가장 많이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대선에서 47.83%를 득표해 문자메시지 5회 발송 비용 7억1700만원을 보전받았다. 문자 1건당 10원으로 계산하면 뉴스타파 기사 문자메시지 발송에만 최소 4700만원가량이 들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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