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들 국감장 줄줄이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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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 국감장 줄줄이 소환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10.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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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도 대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채택, 실제 국감장 출석여부가 주목된다.

9일 여야 정치권과 국회 상임위별 증인채택 종합상황에 따르면 삼성·SK·LG·현대차 등 4대 그룹 총수는 가까스로 명단에서 빠지는 분위기지만, 포스코와 HDC 등 유수 그룹 회장들이 대거 증인석에 불려 나오게 됐다. 중국 간식인 탕후루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와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 스타까지 ‘이색 증인·참고인’도 눈길을 끈다.

먼저 정무위원회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16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증인대에 세우기로 했다. 시공사 하도급 업체 갑질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의 11일 금융위원회 국감에서는 애플페이 도입과 관련해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와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이 증인대에 선다.

교육위원회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오는 11일과 26일 교육부 국감 증인으로 잇따라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포항에 태풍이 덮쳤을 때 해외에서 사외이사들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교육위는 사외이사 중 국립대와 사립대 교수가 포함됐다는 점을 들어 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여야 의원들은 최 회장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등을 따져 물을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는 함윤식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부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배달 수수료율 인상 문제와 소상공인 데이터 독과점 의혹을 묻기 위해서다. 함 부사장은 지난해 정무위 국감에서도 유사한 문제로 증인석에 호출됐다.

산자위는 빙그레의 상생 협력 현황을 질의하겠다며 김호연 빙그레 회장도 부르기로 했다.

환경노동위원회는 제빵공장 노동자 사고와 관련해 이강섭 샤니 대표를, 코스트코 직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서는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대표를 각각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직원 노동인권 탄압 논란으로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보건복지위원회는 12일 복지부 국감에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증인으로 세워 개인 의료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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