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민의힘 박성민(울산 중) 의원과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에 따르면 도심융합특구법이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중구 다운동 울산혁신지구와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KTX울산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일대가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지 10개월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도심융합특구법은 지역판 판교테크노밸리 사업인 도심융합특구 조성을 위한 관련 근거 법안으로, 도시융합특구 종합발전계획 수립, 도심융합특구 지정 및 조성 절차, 도심융합특구에 대한 지원사항 및 운영방식에 대한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또 도심융합특구 조성에 필요한 도로·철도·통신·전기시설 등 기반시설 설치 비용을 국비 또는 지방비로 지원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과 국세·지방세·부담금 등 감면을 위한 특례지원이 담겼다.
울산도심융합특구는 지난해 연말 울주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일원 162만㎡와 중구 테크노파크 일원 31만㎡ 등 총 193만㎡에 지정됐다. 울산시는 내년 5월까지 기본계획을 마무리 짓고 국토부의 승인을 얻은 뒤 2028년까지 부지 1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연구원은 이미 도심융합특구 조성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울산도심융합특구의 추진 기본 방향은 ‘제조·스마트 산업 혁신 발신기지’다. 세계적 선도·강소기업의 제조 기술·인프라 혁신으로 전국은 물론 세계 거점과 연결되는 산업·기술의 혁신 실증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지구는 부울경 제조 혁신·고도화의 전진기지이자 MZ·여성·로컬크리에이터의 정주·교육·문화 허브로 조성한다. 중구 혁신지구는 제조 기반 ICT 서비스 산업 및 기후테크 산업 혁신 실증·확산 및 산학연 혁신 허브로 육성한다.
박성민 의원은 “융합특구 조성으로 청년층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의 선순환이 이뤄져 중구 발전을 이끄는 중추 기능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범수 의원은 “도심융합특구법의 본회의 통과로 도심융합특구의 사업 착수 및 특구 설계 지원 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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