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일본해 표기’ 규탄 두고 남구의회 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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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일본해 표기’ 규탄 두고 남구의회 내분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3.10.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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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의원들이 17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미국 국방부의 일본해 단독표기에 대한 규탄 결의문을 두고 국민의힘 남구의원들이 ‘기권’한 것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국민의힘 울산 남구의원들이 17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미국 국방부의 일본해 단독 표기 규탄 결의문에 대한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 남구의회가 17일 제2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3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의 건’ 등 12개 안건 최종 의결하고 7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음달 16일부터는 행정사무감사가 이뤄진다.

2023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의 건 처리를 통해 제256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인 오는 11월16일부터 24일까지 9일에 걸쳐 집행부 22개 주요 기관·부서 대상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이뤄진 5분자유발언에서는 김예나 의원의 ‘구청 내 갑질 행위에 대한 엄격한 조사 및 대책마련 촉구’, 이지현 의원의 ‘민생을 우선시하는 민생의회로 거듭나야’를 주제로 한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한편 남구의회는 이날 미국 국방부의 동해에 대한 일본해 표기를 두고 반발하는 규탄 결의문을 두고 내분을 겪었다.

더불어민주당 남구의원들이 남구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미 국방부의 일본해 단독표기에 대한 규탄 결의문에 국민의힘 남구의원들이 ‘기권’ 의사를 표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가 국제사회에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알리고 실효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주권 침해에 침묵하는 것이 당당한 외교인가. 동해라고 분명히 천명하지 못함에 부끄러움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남구의원들도 일본해 표기 반대 입장에 공감하면서도 “중앙정부·외교부 노력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음에도 지방의회에서의 성급한 규탄 결의문 발표는 복잡하고 치열한 외교전에서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뛰는 우리 정부에 대한 압박용”이라고 일축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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