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이철규)는 13일 1차 위원 선정을 마치고 총선을 앞둔 인재 영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정훈 의원과 외부 인사 4명 등 인재영입위원 5명의 인선안을 의결했다.
외부 인사로는 호남대안연대 공동대표이자 내과의사인 박은식씨,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뒤 장애를 극복하고 보디빌더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김나윤씨가 합류했다.
30대 워킹맘이자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변호사 모임’ 상임대표인 송지은씨, 입법부·행정부 경험이 있는 박준태 크라운랩스 대표도 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당내 인사로 유일하게 들어간 조 의원은 시대전환 소속이었다가 최근 양당 합당으로 국민의힘 소속이 됐다.
이번 인재영입위는 조 의원(1972년생)을 제외한 외부 인사들이 모두 1980~1990년대생이며, 남녀 각 2명이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세대·남녀 갈등, 기득권과 비기득권의 대립, 이념 대립, 차별과 대립, 혐오로 혼란스럽다. 다양한 계층과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적 삶을 살아가는 이런 분들의 소중한 경험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인재영입위원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인재 발굴을 담당할 인재위원회 활동을 본격화하고 인재 영입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재위원회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게 됐다.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시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경제위기 극복, 민생위기 극복,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를 안정화하는 일, 통합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는 일을 민주당과 함께 수행할 인재들의 추천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인재 영입 실무를 담당할 인재위 간사에는 재선의 김성환 의원이 임명됐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이해찬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인재 영입 작업을 담당했다. 일반 국민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인재를 직접 천거하는 ‘인재 국민 추천제’도 가동에 들어간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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