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비롯해 정치 현안과는 거리를 둔 채 철저히 민생과 정책 위주의 행보로 내년 총선에 대비해 기틀을 다지는 모습이다. 이날 일정은 이 대표가 단식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이후 첫 번째 지방 방문이다.
이 대표는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연구·개발(R&D) 예산이 대거 삭감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첨단 과학시대,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과학기술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R&D 예산을 복원해 대한민국이 지속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이 추진 중인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서울’ 구상을 비판하며 국토균형발전론도 강조했다.
이 역시 전국 단위 선거에서 통상 캐스팅 보트로 여겨진 충청권을 향한 ‘맞춤형’ 메시지로 보인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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