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울주군과 새울원자력본부 등에 따르면, 새울본부는 원전 주변지역 2024년도 사업자지원사업 공모 접수를 완료하고 최근 내년 사업계획서를 본사(한수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11~12월중 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사업자지원사업 계획을 승인할 계획이다. 내년도 사업자지원사업 전체 공모금액은 104억원이며, 접수결과 437건에 약 248억원이 접수돼 2.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체 지원액 중 주변지역인 서생면에 47억원, 온양읍에 23억원, 주변외지역인 울주군 10개 읍·면에 33억원 가량 배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발주법)’에 따른 것이다. 발주법에서 주변지역은 원전이 설치된 지점에서부터 반경 5㎞ 이내 지역을 말한다.
하지만 온양읍 주민들은 이 같은 지원금 배분에 반발하고 있다. 사업자지원금 온양이 주변지역임에도 주변외지역보다 너무 적다며 재분배 해달라는 것이다.
또한 지원사업 공모 접수 협의 과정에서 지역위원회 회의 등을 안 거치고 개별로 동의를 구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온양읍에는 최근 이 같은 불만을 표시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려 있다.
박순동 온양읍주민자치위원장은 “온양지역 지원사업 중에는 관외지역 사업도 일부 포함돼 있어 실제 지원금이 더 적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울원자력본부 측은 이에 대해 “지원금은 관련법에 따라 해마다 주변지역은 70%, 주변외 지역은 30% 선에서 분배를 해왔으며, 온양은 3개 마을만 반경 5㎞ 이내 포함돼 있다 보니 서생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다”며 “지역위원회 협의는 권고사안으로 협의 과정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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