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주민 “원전지원금 너무 적어 재분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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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주민 “원전지원금 너무 적어 재분배해야”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11.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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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온양읍 주민들이 원전 주변지역 지원금 배분과 지원사업 공모 과정에서 협의 방식 등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새울원자력본부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1일 울주군과 새울원자력본부 등에 따르면, 새울본부는 원전 주변지역 2024년도 사업자지원사업 공모 접수를 완료하고 최근 내년 사업계획서를 본사(한수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11~12월중 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사업자지원사업 계획을 승인할 계획이다. 내년도 사업자지원사업 전체 공모금액은 104억원이며, 접수결과 437건에 약 248억원이 접수돼 2.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체 지원액 중 주변지역인 서생면에 47억원, 온양읍에 23억원, 주변외지역인 울주군 10개 읍·면에 33억원 가량 배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발주법)’에 따른 것이다. 발주법에서 주변지역은 원전이 설치된 지점에서부터 반경 5㎞ 이내 지역을 말한다.

하지만 온양읍 주민들은 이 같은 지원금 배분에 반발하고 있다. 사업자지원금 온양이 주변지역임에도 주변외지역보다 너무 적다며 재분배 해달라는 것이다.

또한 지원사업 공모 접수 협의 과정에서 지역위원회 회의 등을 안 거치고 개별로 동의를 구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온양읍에는 최근 이 같은 불만을 표시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려 있다.

박순동 온양읍주민자치위원장은 “온양지역 지원사업 중에는 관외지역 사업도 일부 포함돼 있어 실제 지원금이 더 적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울원자력본부 측은 이에 대해 “지원금은 관련법에 따라 해마다 주변지역은 70%, 주변외 지역은 30% 선에서 분배를 해왔으며, 온양은 3개 마을만 반경 5㎞ 이내 포함돼 있다 보니 서생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다”며 “지역위원회 협의는 권고사안으로 협의 과정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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