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8일 울산시의회에 언양 임시시외버스터미널의 관리·운영을 (주)대원고속에 위탁하는 내용의 행정 사무처리 상황을 보고했다.
시는 언양 임시시외버스터미널 하루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 339명에서 지난 9월 177명으로 47.8%나 감소한데다 울산시설공단 위탁운영비가 연평균 7억원에 달하는 등 재정부담에 운영 효율성과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민간위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원고속은 현재 울산시외·고속버스터미널과 신복터미널도 위탁 관리·운영하고 있다.
위탁기간은 2024년 1월1일부터 2026년 12월31일까지 3년간이다. 위탁사무는 대합실, 사무실, 무인발권기, 터미널 시설 등 시설관리와 운행시간표, 매표, 수수료 정산, 전산관리 등 운영관리 전반이다.
시는 이번 민간위탁으로 인원이 기존 공단 관리·운영 때 9명에서 3.5명으로 줄고 예산도 연간 약 7억원에서 2억원으로 5억원 가량 절감되는 등 운영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설도 임차 컨테이너가 3개로 2개 줄고 무인발권기는 1대에서 2대로 늘린다.
아울러 기존에는 되지 않았던 시외버스 승차 시 교통카드 및 현금 사용이 가능하게 되는 등 이용편의 개선을 기대했다.
시는 앞서 민간위탁관리위원회 심의와 민간위탁 사무 수탁기관 선정 공고를 거쳐 대원고속을 선정했다. 이달 대원고속과 관리·운영 위·수탁협약을 체결한 뒤 연말까지 시설물 인수·인계와 홍보를 진행하고 내년부터 대원고속이 본격 운영한다.
현재 언양 임시시외버스터미널에는 양산, 경주, 부산, 통도사 등 7개 운행노선에 주중 58회, 주말 69회 운행하고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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