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총선기획단 “공관위 내달 중순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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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총선기획단 “공관위 내달 중순께 출범”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11.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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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만희 총선기획단장이 29일 국회에서 기획단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내년 4월 22대 총선 공천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를 다음 달 중순께 출범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논의했다고 전략기획부총장인 배준영 의원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배 의원은 “공관위를 12월 중순이나 늦어도 12월 말까지 하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지난번 총선에 비해 한 달 정도 앞당기는 것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빨리 발굴해 현장에서 빨리 뛰게 해 총선 승리 확률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공관위원장 인선에 대해 “스케줄대로 준비할 것이다. 좋은 분이 와서 공천 관리를 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여권 핵심부는 이미 5~6명의 공관위원장 후보군을 놓고 인선작업에 착수(본보 11월29일자 5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최근 당무감사 결과를 공천에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해 “총선기획단이 정리한 가산점·감점 평가지표는 공관위에 넘겨 그 기준대로 공관위가 운영하도록 할 것이다. 공관위가 당무감사 콘텐츠와 총선기획단이 만든 틀을 조합해 합리적 결론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무감사에서 전국 46곳의 당협위원장들이 내년 총선 컷오프(공천 배제) 권고 대상으로 분류된 가운데 현역 의원 중에는 울산을 비롯한 부산·경남과 TK(대구경북)등 영남권 의원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당무감사 결과, 전국의 당협이 줄줄이 걸렸다. 원내 의원들도 꽤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당무감사위가 당원·지역구 관리·경쟁력 평가 등의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컷오프를 당에 권고한 하위 46명(22.5%)의 당협위원장에 현역 의원도 상당수 포함됐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특히 46명과 별개로 개인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현격히 낮아 ‘문제가 있음’을 권고할 10여명의 당협위원장 중에는 영남권 현역 의원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영남권만 따로 타깃으로 당무감사를 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프레임이다. 영남권은 당내 의원 지역 비율대로 많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89명 중 영남권 의원은 56명으로 62%에 달하기 때문에 컷오프 대상이 될 현역 의원의 대다수가 영남권일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지역별 의원 비율로 계산땐 10명 안팎의 영남권 의원이 컷오프 권고 대상이 된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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