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총선 앞두고 ‘싸늘한 민심’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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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총선 앞두고 ‘싸늘한 민심’에 비상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12.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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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총선을 4개월 앞두고 ‘낮은 여론’에 초비상이 걸렸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인요한 혁신위원회까지 띄우며 쇄신 카드로 반전을 노렸으나 아직 여권을 향한 민심이 완연히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국민의 힘 등 여권에 따르면 보선 이후 ‘김포 서울 편입’이나 공매도 금지 등 굵직한 정책 이슈를 선점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권을 향한 싸늘한 민심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지도부의 고민도 깊어지는 형국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0% 초·중반 박스권에 갇혀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비주류 인사들은 10일 기득권인 당 지도부가 혁신위의 ‘주류 희생’ 요구를 외면하면서 중도층 민심이 싸늘히 식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이에 따라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주류 희생’과 관련해 어느 정도 전향적인 메시지를 발신할지 시선이 쏠린다. 그간 혁신위 활동을 종합한 최종 보고가 최고위원회의 안건으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향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주류 희생을 포함한 혁신위 안건을 적극적으로 다루도록 하겠다는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만일 기존 입장만 반복한다면 지도부 책임론이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주류 희생’ 수용 여부와 별개로 당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민심과 동떨어진 정부 정책 등에 강력한 경고음을 발신하면서 그간 지나치게 ‘수직적’이라고 비판받아온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되돌리는 시도로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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