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시장 선거개입 재판 속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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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울산시장 선거개입 재판 속도내야”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12.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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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울산 남을) 지도부는 12일 문재인 정부 시절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등과 관련해 재판 절차에 속도를 내달라고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에게 주문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심 선고에만 약 4년이 걸린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사건 재판 등 그동안 지연된 여러 재판에 대해서 속도를 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어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6년간 김명수 체제하에 엉망이 된 사법 체제를 혁신해 사법부가 재판 지연, 재판의 정치 편향화, 코드인사, 국민 신뢰도 저하라는 오명에서 탈피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 역시 별도의 논평에서 “지연된 재판은 사법 정의를 훼손시켰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갔다”며 “조 대법원장은 무너진 사법부의 근간을 재건시키고, 추락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부여받았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1심 판결이 나오기까지 3년 2개월, 윤미향 의원 사건은 2년4개월,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의혹이 사실로 인정되기까지는 3년10개월이 걸렸다”며 “관련자들은 실형을 받고도 국회의원 임기를 채울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사법부는 원칙과 정의, 상식을 바탕으로 국민들로부터 만연한 불신을 해소하고 정당한 권위를 되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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