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생각]시험관 시술 전에 꼭 알아야 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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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시험관 시술 전에 꼭 알아야 할 내용
  • 경상일보
  • 승인 2023.1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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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원 경희솔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체외수정 시술(시험관 시술)은 정자와 난자를 체외(시험관)에서 인공수정시킨 후, 자궁에 이식하는 의료기술이다. 체외수정 시술을 통해 태어난 아기를 보통 시험관 아기라고 한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난임증이나 여성의 자궁관에 나타난 문제로 난임이 발생하거나, 남성의 정자에 이상이 있어 수정이 어려울 경우 시술을 한다.

일반적으로, 체외수정 시술의 임신 성공률은 대략 40%이다. 하지만, 대부분 난임 판정을 받고 난 이후에 시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공률이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 체외수정이 성공적으로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건강한 난자와 수정이 가능한 정자, 임신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한 자궁이 필요하다.

임신을 위해 건강한 난자와 정자가 생성될 수 있도록, 부부가 먼저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특히 수정된 이후에 착상된 배아가 잘 자랄 수 있게, 튼튼한 자궁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난임부부는 고령이고 이래저래 시간에 쫓기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두고 준비할 여유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턱대고 시험관 시술을 받기보다는,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마음으로 임신과 출산을 위한 체력을 기르는 것이 먼저다.

필자의 한의원에 내원한 분 중에서도, 이전에 유산을 경험하고, 체외수정 시술을 연달아 실패한 한 부부가 있었다. 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한의사회에서 시행하는 난임사업을 알고 내원했는데, 한약처방으로 체력을 길러주어 시험관 시술을 성공한 사례가 있다. 처음에는 거의 포기하는 마음으로 보약이나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왔다고 한다. 하지만 침치료를 받고 한약을 먹으면서 몸이 좋아지는게 느껴졌고, 6개월 가량 한약을 복용한 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체외수정 시술을 했는데, 임신에 성공한 것이다.

확실히 이전에 시험관 시술을 받고는 꽤 오랫동안 컨디션이 떨어졌었는데, 한방치료를 받은 뒤 시험관 시술을 받을 때는 컨디션 변화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 좋은 예감이 들었다고 했다. 한약을 먹기 전에는 난자 등급이 3-4등급이었는데, 한방치료를 받은 후 난자 등급이 1등급으로 변해 시술을 한 병원에서도 놀랐다는 이야기도 전해주었다. 지금은 아이를 순산해 잘 키우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2024년 2월부터 난임부부 체외수정 시술의 급여 횟수를 16회에서 20회로 확대하기로 했다는데, 급여 횟수를 기계적으로 늘리는 것 보다는, 난임부부에게 한약을 제공하는 것이 여러모로 난임부부에게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연예인 모씨도 한약을 먹은 후 시험관 임신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뉴스에 나왔다. 시험관 시술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한의원 치료와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성주원 경희솔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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