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벨트 대진표 확정 총선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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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벨트 대진표 확정 총선열기 ‘후끈’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4.02.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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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등 낙동강벨트에 속하는 경남 동부권 총선 대진표가 확정되자 4·10 총선 열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낙동강벨트를 퍼즐에서 채워 넣어야 할 마지막 조각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반드시 지켜야 할 영남권 최전선이자 교두보로 규정하며 중량감 있는 인물을 공천했다.

낙동강벨트는 낙동강이 지나는 지역이면서 보수정당 지지 성향이 강한 영남권에서 드물게 선거 때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거나 접전을 벌이는 경남 동부권, 부산 서부권을 일컫는다.

경남 16개 선거구 중 양산갑·을, 김해갑·을 4석이 낙동강벨트에 속한다. 현재 이 중 김해갑·김해을·양산을 3석이 민주당 의원 지역구다.

국민의힘은 경남 지역구 의원 중 다선 중진의원을 차출해 민주당이 장악한 낙동강 벨트를 공략하고 나섰다. 새 인물을 투입하더라도 기존 의석 유지가 가능하고, 낙동강 벨트에 속한 선거구까지 모두 승리하면 경남 지역구 16석을 모두 차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의힘은 18일 우선 추천 형태로 김태호 의원을 양산을에, 조해진 의원을 김해을에 공천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민홍철(3선) 의원을 김해갑에, 김정호 의원을 김해을에, 김두관 의원을 양산을에 단수 공천, 맞대응했다.

양산갑은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가 21대 총선에 이어 두 번째 맞붙는다.

낙동강 벨트는 과거 경남 다른 지역구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선거 때마다 우세했다. 그러나 김해시 진영읍이 고향인 노무현 대통령 당선(2002년 12월)과 퇴임, 귀향 후 서거(2009년 5월)라는 정치적 사건을 겪으면서 표심에 변화가 생겼다.

양산은 문 전 대통령이 취임 전 살았던 곳이면서 퇴임 후 다시 돌아온 곳이다. 양산·김해는 신도시 조성,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 영향으로 2000년대 들어 경남 18개 시·군 중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다.

2004년 17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5번 총선에서 양산갑을 제외한 낙동강 벨트 유권자들은 민주당 계열(더불어민주당·민주통합당·통합민주당·열린우리당) 후보를 선택했다. 김해갑과 김해을은 직전 5번 총선 때 민주당 계열 후보가 4번이나 승리했던 곳이다. 인구 증가로 2016년 20대 총선 때 처음 생긴 양산을은 두 번 총선 모두 민주당 계열 후보가 이겼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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