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에 병원 소속 총 126명의 전공의 가운데 35명도 동참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일명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은 이날까지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에는 병원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관련기사 3면
전공의는 전문의와 전임의를 보조하는 역할이지만 당직 근무를 맡고, 환자 주치의 역할을 하는 의료현장 핵심 인력이다. 울산대병원은 울산의 유일한 수련병원으로 전공의 126명(파견 포함 135명)이 근무하고 있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사직서 제출과 사직서 수리는 별개의 문제이며 그나마도 일부에 그치고 있다”면서도 “병원 업무에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울산시와 협력해 울산 시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대책회의를 열고 전공의 공백에 대한 대응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또 지난 8일부터 비상대책본부와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해 가동 중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울산대병원에서 빚어질 진료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동강병원·중앙병원·울산병원·울산시티병원 등 지역응급의료센터 4곳에서 경증·준중증 환자 진료에 협력할 예정이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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