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023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시군구 주요 고용지표’를 20일 발표했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고용률이 높은 기초지자체는 울릉군으로 82.4%에 달했다. 특광역시로 한정할 경우 인천 옹진군이 73.9%고 최고였다.
울산 내에서는 남구와 북구가 61.0%로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울주군 58.4%, 중구 57.3%, 동구 56.8%의 순이었다.
연령대를 15~29세로 한정할 경우 울산 고용률은 특광역시 중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5개 구군 가운데 15~29세 고용률이 가장 높은 남구가 41.0%에 그쳤는데, 이는 인천에서 가장 고용률이 낮은 연수구(38.5%)와 2.5% 차이에 불과했다. 심지어 울주군은 31.4%로 특광역시 기초 지자체 중 15~29세 고용률이 최하위권에 속했다.
15~29세 고용률과 대조적으로 울주군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37.3%로 울산 내에서 가장 높았다. 동구는 22.1%로 최하위였다.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을 살펴보면 북구는 광·제조업 종사자의 비율이 43.9%로 특광역시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2위인 대구 달성군(29.5%)보다 14.4%p나 높은 수준이다. 울주군은 농림어업과 건설업 두 분야의 종사자 비율이 각각 4.7%와 9.8%로 울산 내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남구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9.8%)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7.8%) 비중이, 중구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비중이 19.8%로 가장 높았다.
취업자의 직업별 비중을 보면, 동구는 기능·기계조작·조립 종사자의 비중이 43.1%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임금 근로자 비중은 북구가 88.0%로 경기 수원시(85.4%), 서울 영등포구(85.9%) 등을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 내에서 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가장 낮은 울주군도 79.4%에 달해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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