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KTX역 신속 조치”…KTX-이음 유치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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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KTX역 신속 조치”…KTX-이음 유치 청신호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2.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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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울산 시내에서 KTX울산역까지 택시 타면 한 2만원 나오나요. 울산에 올 때마다 택시비가 많이 들어 이건 참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떻게 이렇게 멀리 역을 만들어놨을까’라는 생각도 있는데 부득이한 면이 있었겠죠. 시민들이 KTX 이용하는데 불편함 없도록 저희가 속도를 빨리 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울산에서 주재한 민생 토론회에서 울산 도심에 KTX 열차가 정차할 수 있게 해달라는 호소가 제기됐다. 윤 대통령은 이에 크게 공감하고,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시가 추진 중인 준고속열차 KTX-이음의 정차역 유치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HD현대중공업을 다니는 한 시민은 “주로 KTX를 이용해 서울 출장을 다녀오는데, 울산에서 서울까지는 2시간30분이면 가지만 회사가 있는 동구에서 울산역까지 1시간이나 걸려서 불편함이 크다”면서 “서울 청량리역에서 부산 부전역을 잇는 KTX-이음 노선이 곧 완공된다고 하는데, 울산 도심에 열차가 정차해서 좀 더 편리하게 서울을 오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과거 울산역에서 택시를 탔을 때 1만7000~8000원이 나왔다”면서 “울산 올 때마다 택시비가 많이 들어서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울산시민의 불편을 덜어드릴 수 있게 빨리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토부 관계자 역시 “KTX-이음 중앙선 연장 개통을 통해서 KTX 열차가 울산 도심에 정차하게 된다면 도심 거주 시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KTX이음 열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부적인 열차 정차 계획은 지역의 이용 수요 등을 검토해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한편 KTX-이음 중앙선 연장 사업으로 인해 신경주역부터 종점인 부산 부전역 사이에 2개 정도의 추가 정차역이 지정될 전망이다. 이 구간 유치전에는 울산 북구와 울주군을 비롯해 부산 기장군과 해운대구, 동래구 등 5개 자자체가 뛰어든 상황이다. 울산에선 태화강역을 비롯해 북구 북울산역과 울주군 남창역이 유치 후보지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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