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매립장 건립 시 인접 지역인 온양읍에도 미칠 피해가 상당하다는 것인데, 온양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진행되는 무리한 난개발이라는 주장이다.
온양읍 주민들과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예비후보는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생활권을 위협하고 주민을 무시하는 온산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울주군은 입안제안 수용 근거 중 하나로 온산읍 주민 대표들로부터 받은 유치 의향서를 갖고 있다”며 “인근 온양읍 주민들에게는 동의서는 커녕 매립장이 들어선다는 사실 조차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이제는 주민 이야기를 듣지도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립장 예정지가 반경 1㎞ 이내 농지와 공동주택이 있고, 덕신공원과 온산초등학교까지 있어 누가 보더라도 입지로 적절치 못하다”면서 “남부권 일대 개발과 정주여건을 개선해주겠다는 말만 믿고 이사왔는데, 이는 모든 것을 부정하는 처사”라고 입모았다.
이 예비후보는 “이순걸 군수는 군수가 되기 전 2020년 온양읍 GW산단과 2021년 기장군 장안읍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 시위에도 참여했었다”며 “남의 집 앞은 안되고, 내 집 앞은 된다는 두 얼굴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고 물었다.
군 관계자는 “시설에 필요한 행정절차는 마무리한 상태지만, 업체가 공공기여부분 보완을 진행 중에 있다”며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만큼 보완서류를 제출하면, 면밀하게 검토해 시에 시설결정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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