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단일화’ 북구 분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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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단일화’ 북구 분열 조짐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2.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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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울산 북구 후보 무공천 관련 항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울산 관내 노동계의 심장부 북구의 야권 분열이 가속화 되고 있다.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진보당과 울산 북구 총선 후보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 민주당이 후보공천을 포기하면서 당 내홍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더욱이 이재명 지도부가 울산 유일 재선 현역 이상헌 국회 문체위원장과 사전협의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당원들의 집단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상헌 의원을 중심으로 대규모 동반 탈당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민주당 북구 조직이 사실상 붕괴 위기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이 의원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과 진보당의 이번 합의가 재검토되지 않는다면 지난 30여년간 민주당에서 함께 해준 동지들과 다 같이 출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집단 탈당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어 “정치적 야합이라는 폭거로 울산 민주당의 자존심이 송두리째 짓밟혔다. 이번 합의는 민생과 정책을 대변하기보다는 정치적 거래와 지역구 나눠먹기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측 관계자는 “당의 조치를 기다려보고 만약 변화가 없다면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는 의미다. 지역 구의원과 당원들과 의기투합한 상태”라고 기류를 전했다.

이 의원의 컷오프 소식이 알려지자 현역 의원 확보가 급선무인 제3지대 정당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등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더해 북구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준비하던 이동권·백운찬·박병석 예비후보도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정당한 절차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으로 민주당·진보당 후보 단일화를 재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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