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2위’ 울산고려아연, 후반 첫경기 의정부에 역전패
상태바
‘전반기 2위’ 울산고려아연, 후반 첫경기 의정부에 역전패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2.2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 고려아연 바둑팀 김채영 8단(왼쪽)이 바둑메카 의정부 이원영 9단과 대국을 펼치고 있는 모습. 한국기원 제공
4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돌풍을 일으키던 울산 고려아연 바둑팀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패했다.

울산 고려아연은 지난 2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2경기에서 바둑메카 의정부에게 1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연승 행진은 4에서 멈췄다. 다만 단독 2위(5승 3패·승점 13) 자리는 지켰다.

울산 고려아연으로서는 주장 신민준 9단과 2지명 이창석 9단의 패배가 뼈아팠다.

이날 울산 고려아연은 1국에 랴오위안허 9단을 내보냈다. 랴오위안허 9단은 바둑메카 의정부 박건호 9단을 상대로 185수 끝에 흑 불계승을 가져오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기세가 오른 울산 고려아연은 2국에 주장 신민준 9단을 출전시켰다. 신민준 9단은 바둑메카 의정부 주장 김명훈 9단과 접전 끝에 경기 중반 실수를 범하며 패하고 말았다.

동점인 상황에서 울산 고려아연은 리그 홍일점인 김채영 8단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즌 첫 출전으로 기대를 모은 김채영 8단은 바둑메카 의정부 이원영 9단과 맞붙어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막판 패싸움에서 밀리며 졌다.

역전을 내준 울산 고려아연은 4국에 이창석 9단을 내보냈다. 이창석 9단은 바둑메카 의정부 박재근 6단을 상대로 경기 중반까지 리드했으나, 후반 기세 싸움에서 흐름을 빼앗기며 지고 말았다.

박승화 울산 고려아연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전반기에 좋았던 분위기를 후반기에 그대로 이어가 보겠다”고 말했다.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7시에 열리는 KB바둑리그는 총 14라운드로 정규리그로 순위를 가린 후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매 경기 승리한 팀은 1400만원, 패한 팀은 700만원을 받는다.

한편 울산 고려아연은 9라운드 2경기에서 수려한합천을 상대로 후반기 첫 승을 노린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