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웅상중앙병원 결국 내달 18일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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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웅상중앙병원 결국 내달 18일 폐업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4.0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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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웅상중앙병원이 병원장 사망 후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해 결국 문을 닫기로 했다. 양산 동부지역에서는 유일하게 24시간 응급실을 갖춘 만큼 입원 환자와 지역민들이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웅상중앙병원은 27일 폐업 안내문을 통해 “지난해 12월19일 병원장 별세 후 시와 함께 지역민 의료 이용 공백을 막고자 노력했으나 운영 방향을 찾지 못해 결국 3월18일자로 병원을 폐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6년 3월 개원한 웅상중앙병원은 1997년 4월 종합병원으로 승격했으며, 현재 266병상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하루 외래환자는 465명, 입원환자는 186명이었다.

웅상중앙병원은 폐업에 앞서 오는 29일 오후 5시30분까지만 외래 및 응급실 진료를 실시한다. 병원 측은 다음 달 17일 오후 5시30분까지는 환자 불편이 없도록 1층 원무팀에서 진료기록부를 발급하기로 했다.

이 병원에는 현재 88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보건당국은 폐업 이후 입원 환자는 타 병원으로 전원 조치할 계획이다. 또 병원 폐업 이후인 다음 달 18일부터는 양산시보건소 웅상보건지소에서 진료기록부를 발급한다.

폐업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들은 “이 병원이 폐업하면 동부 지역에는 24시간 응급실을 갖춘 병원이 없어 먼 울산 등으로 가야 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웅상보건지소 관계자는 “병원 설립자 사망 이후 병원 인수자를 찾기 위해 지원에 나섰으나 결국 적절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며 “최근 전공의 집단행동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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