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와 지역환경단체가 힘을 합쳐 신불산 고산습지 명칭을 20년 만에 고유명칭으로 바꿨다.
양산시는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신불산 고산습지 명칭이 ‘양산 능걸산 산지습지’로 변경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양산시 원동면 대리 일원에 있는 습지를 울산시 울주군 신불산에 있는 고산습지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 그동안 시와 지역 환경단체가 함께 나서 꾸준히 관련 부처에 건의한 결과 이뤄졌다.
이 습지(0.124㎢)는 양산 능걸산 해발 735~750m에 자리 잡고 있다. 환경부가 2004년 2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유입되는 물이 없는 독특한 습지 생태계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삵과 담비 등이 서식하고 있다. 또 이탄층이 발달해 있는가 하면 생물다양성이 우수한 습지로 지속적으로 보전해야 할 소중한 자연환경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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