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더비’ 울산 vs 전북, ACL 8강 1차전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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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더비’ 울산 vs 전북, ACL 8강 1차전 무승부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3.07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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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ACL 8강 1차전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킨 울산 HD 이명재가 포효하고 있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현대가 더비’로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 전북 현대와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은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2023-2024 A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4분 전북 송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2분 이명재가 동점골을 기록해 비겼다.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울산은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행 티켓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이날 울산은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이자 주전 공격수인 주민규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워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

울산은 전반 4분 만에 전북 송민규에게 이른 실점을 내줬다.

이후 울산은 만회골을 노리고자 했으나, 오히려 전반 22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이명재가 전북 이동준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다행히 키커로 나선 전북 티아고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울산은 한숨을 돌렸다.

전반동안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타루와 김민우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울산은 후반 6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황석호의 헤더가 전북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결정적인 동점 골 기회를 날렸다.

울산은 후반 19분 문전 경합 도중 손을 밟혀 출혈이 생긴 미드필더 김민혁 대신 공격수 마틴 아담을 투입하며 최전방 공격을 보강했다.

마틴 아담 투입 이후 공격을 이어가던 울산은 전북 수비진의 실수를 틈 타 동점 골을 터뜨렸다.

후반 32분 전북 정태욱이 넘어지며 차낸 게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이명재의 발끝에 떨어졌고, 이명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후반 41분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포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결국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실점이 너무 빨랐다. 그러다보니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후반에는 나은 모습을 보였다. 무승부를 거두는 등 포기하지 않은 모습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오는 9일 오후 4시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2024 K리그1 2라운드를 치른 뒤,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ACL 8강 2차전을 치른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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