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오는 9일 오후 4시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원정 경기에 임한다.
울산은 이번 시즌 들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포함해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리고 있다.
이제 울산은 승격팀이자 복병인 김천을 만난다.
울산은 김천에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22년 8월21일 원정 경기에서 마틴 아담의 헤더 두 방으로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 새 역사를 썼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프로축구 출범 이후 ‘최초 통산 600승’ 고지(현재 630승 419무 413패)를 점령했다.
당시 이 경기는 울산이 17년 만에 리그 우승 숙원을 푸는데 신호탄이 됐던 명경기로 남아 있다.
해당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울산은 김천을 상대로 2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울산이 K리그1 무대에서 김천을 만나는 건 1년 7개월 만이다. 흥미로운 요소는 현재 김천에는 원 소속팀이 울산인 자원들이 다수 속해있다는 점이다.
지난 2022시즌 울산의 우승을 함께한 뒤 입대했던 원두재와 김민준이 김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두 선수는 오는 7월15일 전역 후 울산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조현택도 김천에서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다. 김천 시절 이들의 선임이었던 김지현이 울산 유니폼을 입고 예비역의 면모를 발휘할 지도 관심사다.
울산은 울산을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을 만나기 때문에 ‘거미손’ 조현우를 비롯해 김영권과 황석호 등을 중심으로 수비 라인을 견고하게 구축,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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