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득점왕 주민규, 황선홍號 승선…생애 첫 태극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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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득점왕 주민규, 황선홍號 승선…생애 첫 태극마크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3.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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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개막전에서 울산 HD 주민규(가운데)가 볼 경합하고 있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간판 공격수 주민규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3월 A매치에 출격한다.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11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으로 치르는 3월 A매치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2021년과 2023년 K리그1 득점왕에 오를 정도로 출중한 골 결정력을 자랑하지만, 유독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던 주민규가 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황 감독은 주민규를 선발한 이유에 대해 “축구에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라 생각한다. 3년간 리그에서 50골 넣은 선수는 전무하다. 더는 설명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21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22골을 터트리며 생애 처음으로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는 2022시즌 17골로 조규성(당시 전북현대)과 같은 골을 기록했지만, 출전 시간이 많아 2위에 머물렀다. 이후 2023시즌 17골을 기록하며 두 시즌 만에 득점왕 탈환에 성공한 바 있다.

주민규는 이번 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4시즌 울산이 치른 5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주민규는 동계 훈련 기간 체지방을 감량하면서 스피드와 활동량을 올렸다.

1990년생인 주민규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다는 것과 동시에 역대 최고령 대표팀 발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주민규는 “오늘 소식과 무관하게 내일 경기(전북 현대와의 ACL 8강 2차전)를 잘 치르겠다”며 침착한 모습으로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주민규를 포함해 김영권, 조현우, 엄원상, 설영우, 이명재가 대표팀에 포함됐다. 이명재도 처음으로 대표팀 발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밖에도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도 뽑혔다.

오는 18일 고양 종합운동장으로 소집되는 ‘황선홍호’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이어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후 9시30분 4차전을 소화한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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