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질주’ 울산, 전북 꺾고 기세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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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질주’ 울산, 전북 꺾고 기세 잇는다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3.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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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에서 무패를 질주하며 ‘선두’에 올라 있는 울산 HD가 ‘현대가(家) 라이벌’ 전북 현대를 만난다.

울산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7득점으로 최다 득점 팀인 반면 5실점으로 강원에 이어 최다 실점 2위를 기록 중인 만큼 약 2주 간의 A매치 휴식 기간 동안 얼마나 수비력을 보강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울산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이번 시즌 개막 후 K리그1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포함해 공식 7경기 무패(5승 2무)를 달리고 있다.

특히 K리그1에서 3경기를 치르는 동안 2승 1무(승점 7)를 기록, 3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지난 17일 울산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대3 무승부를 거둔 뒤 약 2주 동안 A매치 휴식기를 가졌다.

이 기간 동안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휴식을 취한 뒤 전북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울산은 18일 만에 전북과 다시 격돌한다. 울산은 지난 12일 ACL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설영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에게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 2차전 합계 2대1로 전북을 누르고 A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에도 청신호를 켰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전북을 상대로 우세한 전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21시즌 울산은 전북에 1승 2무 1패(이하 리그 기준)로 동률이었지만, 2022시즌 2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했다.

2023시즌은 3승 1패로 압도했다. 리그 통산 전적에서도 112전 42승 29무 41패로 앞선다.

현재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국가대표 출신 왼발의 마술사 이동경(사진)이다. 이동경은 김천 상무와의 2라운드 원정(3대2 승)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MVP와 베스트11 영예를 안았다. 이어 인천과의 3라운드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경은 3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리그 득점과 도움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표팀 경기에 나섰던 선수들도 팀에 복귀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주민규를 비롯해 조현우,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 등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태국과 3차전(1대1 무)에 출전해 활약했다.

특히 대표팀 역사상 최고령인 ‘33세 343일’만에 데뷔전을 치른 주민규는 최전방에서 분주히 움직이며 상대 수비진과 싸우고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 위치 선정으로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떠올랐다.

조현우는 선방쇼로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김영권과 설영우는 안정적으로 수비를 책임졌다. 30세 늦깎이 대표팀 신인 풀백 이명재는 후반 29분 교체 출전해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꿈에 그리던 데뷔전을 치렀다.

성적과 분위기 모두 최고조인 울산은 전북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고 시즌 초반 기세를 잇겠다는 각오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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