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울산의 선택]저마다 “지역 발전 적임자” 목청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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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울산의 선택]저마다 “지역 발전 적임자” 목청 높여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3.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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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대 총선을 앞둔 28일 울산 울주군 한 아파트단지 입구에 후보자들의 벽보가 붙어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28일 울산 동구, 북구, 울주군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들은 현대중공업 출입문과 현대자동차 출퇴근길, 울주군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범서읍 주민의 출퇴근 길목에서 출정식을 갖고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울산 동구

-김태선 민주당 후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이장우 노동당 후보
“노동자 고통 끊어낼 것”

더불어민주당 김태선(울산 동구) 국회의원 후보는 28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전하문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4·10 총선 유세 레이스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대한민국 경제는 폭발했고 민생은 파탄 났다”며 “잘못하면 책임을 묻는 게 민주주의다. 그래서 이번 총선이 중요하다”고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아버지가 중공업에서 30여년 근무하면서, 그 임금으로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졸업할 수 있었다”면서 “현대자동차 채용에는 18만명이 몰렸다고 하는데, 중공업은 인력난이다. 저임금·고노동 환경 속에서 중공업에 청년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조선업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 임금 구조 개선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단 한 번도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적 없던 울산 동구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겠다”고 다짐했다.

노동당 이장우(울산 동구) 국회의원 후보도 이날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는 녹색정의당을 비롯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등 동구지역 노동단체도 참여했다.

이 후보는 “현대중공업 노조, 울산대병원 노조 등 동구에만 20개의 노조와 함께하고 있다”며 “중공업 물적분할 등 지난 수년간의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는 고통받아 왔다. 그 고통을 7년 만에 끊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양경석 위원장은 “울산도 저출산인 동시에 고령사회로 가고 있어 지방 소멸을 걱정해야 할 때”라면서 “현대중공업 기반인 동구에도 노동자가 빠져나가면서 터전이 비어나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노동자가 일하고 권리를 보장받는 사회가 돼야 지역 사회도 발전할 수 있다”며 “모든 노동자가 온전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동자 국회의원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 권명호(울산 동구) 국회의원 후보는 우천으로 이날 오후 예정돼 있던 출정식을 취소했다.

◇울산 북구
-박대동 국민의힘 후보
“북구 미래 열어갈 후보”

-윤종오 진보당 후보
“약자·서민편에서 투쟁”

국민의힘 박대동(울산 북구) 국회의원 후보는 28일 북구 상안교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 유세 레이스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이번 22대 총선은 세 가지 의미가 있다”며 “첫째, 과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계속해 나갈 수 있는지, 둘째, 윤석열 대통령 정부가 안정적인 국정을 바탕으로 어려운 민생 경제를 회복시켜 우리의 살림이 좋아질 수 있는지, 셋째, 발전이 가속되던 북구의 시계가 멈춘 지 8년째인데 이 시계를 다시 한번 작동시켜 우리 모두가 바라는 미래 울산의 중심 북구 달성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비를 따올 수 있는 국회의원을 뽑아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우리가 꿈꾸고 있는 꿈과 비전을 실천시키고 울산 북구 미래를 밝히며 울산 중심 도시 북구의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덧붙였다.

진보당 윤종오(울산 북구) 국회의원 후보도 이날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문 인근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 유세 레이스에 돌입했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 정권을 여러분의 힘으로 반드시 심판하자”며 “국민들은 대통령 한 명 바뀌었는데, 2년 만에 후진국이 됐다고 아우성이다. 윤석열 정권이 입법권까지 장악한다면 위태롭다”고 말했다.

이어 “파 한 단에 875원이면 적절하다는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875원이면 파 두 쪽도 못산다”며 “반민주, 반노동, 반평화, 반민심으로 달려가는 윤석열 폭주 기관차를 나서서 멈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언제나 약자 편에서, 서민 편에서 당당하게 살아왔다. 노동 탄압에 앞장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울주군
-이선호 민주당 후보
“윤정권 심판·울주 발전”

-서범수 국민의힘 후보
“더 나은 울주로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이선호(울산 울주군) 국회의원 후보는 28일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굴화하나로마트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함께 울주 발전을 외쳤다.

특히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이 후보의 출정식에 동참해 지원 유세에 나서 힘을 보탰다. 송 전 시장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을 폭망하게 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이선호를 중심으로 이 나라를 다시 세우자”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국민의힘 서범수(울산 울주군) 국회의원 후보도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굴화하나로마트 인근에 위치한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범식을 진행하고 출근길에 오른 울산 시민과 울주 군민을 향해 ‘더 나은 울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 후보는 이 후보가 최근 출생지 의혹을 제기하며 신경전을 펼친 탓인지 이날 출정식에서 울주군이 고향임을 강조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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