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윤종오(울산 북구) 후보가 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박대동(울산 북구) 후보에 선거 TV토론을 제안했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은 유권자가 자신을 대변하는 후보를 선택하기 위해 고심하고 판단하는 시간”이라며 “유권자들은 선거 TV토론을 통해 직접 후보를 비교해보고 어느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북구 역시 뚜렷한 양강구도가 성립됐음에도 선거 규정상 인정되는 여론조사 발표가 없어 초청대상이 될 수 없었다”며 “현재 선거토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박대동 후보가 TV토론 제안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윤 후보는 “공식적으로 처음 박대동 후보께 요청드리는 것”이라며 “선거정책 TV토론을 통해 우리가 울산 북구를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지,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를 보여드리고 선택의 시간을 드리자”고 TV토론 실행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박대동 후보는 “선거법상 윤 후보의 방송 토론 자격 미달로 TV토론 자체가 무산됐는데 북구 주민과 유권자를 기만하는 토론 요구자체가 모순”이라며 “북구선관위 회의 결과 후보자 합동방송 연설회 결정에 따라 1일 북구선관위 사무실에서 방송연설 번호 추첨까지 마친 상태다. 토론·연설회는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협의를 통한 방법으로 진행되길 제안한다”고 반박 의견을 내놓았다. 김은정 수습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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