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후보들 총선 공약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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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후보들 총선 공약발표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4.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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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22대 총선 D-데이가 한 자릿수로 접어들었다. 울산지역 6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도 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저마다의 공약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막판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한 ‘전투’를 펼쳤다.

울산 중구에서는 국민의힘 박성민 후보가 정책선거를 강조하며 주민생활밀착형 교통·복지 공약인 ‘주머니는 가볍게! 돌봄은 두텁게’라는 주제로 서민 물가 인상과 일가정 양립 대책 차원의 대안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가계 소비지출 중 교통비가 세 번째로 비중이 크다”며 “물가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등학생과 75세 이상의 노인층에 대해 시내버스 이용 요금 무료화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와 함께 버스-택시 환승 할인 결제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저출생 시대 중요한 국가과제로 일·가정 양립을 위해 조부모의 손주 돌봄 수당 지급을 공약했다. 이외에도 ‘초등학생 무상 아침급식 전면 실시’ ‘예체능학원 수강료 세액공제 초등학생까지 확대’ ‘초등학교 늘봄학교 전면 시행’ 등의 공약 등도 공개했다.

울산 남구갑에서는 국민의힘 김상욱 후보가 ‘어린이집 관련 제도 개선’ 공약, 새로운미래 이미영 후보가 ‘노인 복지 분야’ 공약, 무소속 허언욱 후보가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약을 각각 발표했다.

김상욱 후보는 “아이를 마음놓고 맡길 수 있는 환경 요건이 갖춰지지 않은 것이 저출산 문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며 “보육 교사 전원에게 1년에 한 번 직무적합도 검사를 해 심리 불안 교사에 대한 치료를 지원하고 직무 부적격 교사의 경우 결격 사유를 도입해 제도적으로 퇴출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육교사에게는 처우 개선비와 근무환경개선비 인상으로 보육교사와 어린이집, 부모 모두에게 안정적인 ‘안심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김 후보는 ‘경찰·소방 공무원 등 제복공무원’도 직무환경의 특성을 반영한 위험근무수당과 공상 경찰관 특별위로금을 확대로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미영 후보는 “노인의 몸과 마음을 챙기는 일은 우리 가정의 문제이자 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먼저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현행 20%에서 10%로 낮춰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최근 증가세를 보인 중증 치매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현재 특례로 지정된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의 본인부담금과 같은 5%대로 낮추겠다고 했다. 이에 더해 만 70세 이상 노인에 실버 교통카드를 발급하고 연간 12만원 한도의 교통비 사용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모두 나이를 먹고 노인이 걸어간 길을 따라 걷는다”며 “모두가 함께 걸어가는 미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정책을 계속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언욱 후보는 “임기 내 사퇴 후 다른 선출직 출마를 제도적으로 금지해 선출직 공무원의 임기 준수와 성실한 공직 수행을 법적으로 강제하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것을 1호 공약으로 발표한다”며 “이에 따른 행정 공백을 막고, 불필요한 보궐선거와 선거비용 발생을 제도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형사사건으로 기소됐거나 조사·수사 중인 공직자의 퇴직 처리 전 총선 출마를 법적으로 차단해 징계를 앞둔 권력기관 공직자들이 무분별하게 총선에 출마하는 사례를 막겠다”고 약속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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