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노동운동의 시발점이 된 울산 동구. 노동자의 도시, 진보 색채가 짙은 지역으로 인식되지만, 국회의원만큼은 20대 단 한 차례만 제외하고는 모두 보수진영 차지였다. 이번에 치러지는 22대 총선 동구지역은 ‘1여2야’구도가 형성되어 있다. 수성에 나선 보수 현역과 진보 도전자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와 국민의힘 권명호 후보, 노동당 이장우 후보가 제각각의 공약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권명호 후보는 동구 주민 모두가 잘 살고 웃음 짓는 행복동구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각오로 재선 국회의원에 나선다.
권 후보는 침체한 동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조선해양 첨단산업 메카 육성, 남목산업단지·남목신도시 조성 추진, 명품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소상공인·자영업자·전통시장 지원 등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조선업 노동자가 많이 거주하는 동구의 특성을 반영해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동구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강조했다.
권 후보는 “동구에 ‘조선해양 첨단산업 메카 육성’하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기추진체계 그린쉽 클러스터 조성과 자율운항선박 기술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친환경·디지털 선박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법률 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조선업 이중구조 해소와 협력사 기성금 지속 인상,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금액 상향 등 사내협력사 근로자 처우를 개선하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공약은 주민과의 약속이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 동구를 만들기 위해 남목 문화체육센터 조속 건립 추진을 시작으로 도시재생사업 확대 추진, 공공실버타운 조성, 범죄예방 시스템 강화, 울산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 휴대폰 구입과 통신요금 부담 완화 등의 공약도 내걸었다.
또 저출산 대책으로 배우자 출산 휴가와 어린이 의료시스템 강화를 비롯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국비 확보 추진을 약속했다. 전상헌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