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女축구부 1기 전설 3인방 모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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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 女축구부 1기 전설 3인방 모교 방문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4.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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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울산과학대학교 여자 축구부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모교를 방문한 울산과학대 출신 김은숙 인천현대제철 감독,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 황인선 전 여자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후배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울산과학대학교(총장 조홍래) 여자 축구부 1기 레전드들이 울산과학대 여자 축구부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1일 모교를 방문했다.

모교를 찾은 레전드들은 총 3명으로 1994년 창단한 울산과학대 여자 축구부 1기 출신이다. 감독으로서 활동 중인 김은숙 인천현대제철 감독,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 황인선 전 여자 U-20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다.

이들은 대한민국 여자 축구가 발돋움하던 시기부터 두각을 내기 시작한 시기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또 감독으로 각각의 자리에서 여자 축구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김 감독은 울산과학대를 졸업한 후 현대제철 여자 축구단에서 선수로 뛰었다. 2010년 3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울산과학대에서 코치 생활을 하다 2012년부터 인천현대제철에서 코치로 일했다.

2021년 감독 대행을 거쳐 2022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인천현대제철이 한국여자실업축구(WK리그)에서 통합 11연패라는 대업을 이루는 모든 여정을 함께 했다. 김 감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대한축구협회(KFA) 어워즈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이 감독도 대학 졸업 후 2001년까지 현대제철 여자 축구단에서 뛰다가 2004년 7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울산과학대에서 코치로 일했다. 이후 2008년 3월부터 현재까지 17년째 문경상무 감독직을 맡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해 FIFA 공인 대회인 ‘제14회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 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황 감독은 2021년 11월 여자 U-20 대표팀에 선임되며 우리나라 축구사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국내 축구에서 각급 대표팀에 최초로 선임된 여성 감독이기 때문이다.

울산과학대, 인천현대제철, 서울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한 황 감독은 2003년 미국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10년간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2003년 여자 아시안컵 3·4위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 여자 축구를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이날 감독 3인방은 울산과학대에서 선수로 뛰고 있는 후배들을 만나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을 들려주고, 현역 후배 선수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울산과학대는 진숙희 여자 축구부 신임 감독이 첫 출근을 했다고 밝혔다. 진 감독 역시 1997년 울산과학대에 입학했고, 졸업 후 인천현대제철과 상무 여자 축구단에서 선수로 뛴 경험이 있다.

2020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울산과학대 여자축구부 코치로 일하고 있는 김수진 코치도 2007년에 울산과학대에 입학한 졸업 동문이다. 김 코치는 대학 졸업 후 상무 여자 축구단, 충북스포츠토토에서 선수로 뛰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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