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2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1일 현재 울산은 리그 개막 후 2승 2무(승점 8)로 12개 팀 중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 포함 공식 8경기 무패(5승 3무)를 달리고 있다.
다만 2승으로 승점 6점을 얻은 뒤 2연속 무승부로 승점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사이 3승1패로 승점 9점인 김천 상무 및 포항 스틸러스에 승점이 1점 뒤져 있다.
울산은 지난 30일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동경과 김지현의 연속 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두 골을 내줘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주축 선수들의 각급 대표팀 차출 여파로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도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특히 전북전에서 첫 K리그 선발로 나선 U22 자원 최강민은 우측 수비수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며 홍명보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보야니치도 지난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오르며 팀 내 입지를 다졌다.
울산의 4월 첫 상대는 대전이다. 울산은 대전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울산은 지난 2023시즌 11팀 중에 10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맛봤지만, 대전을 상대로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 대전을 상대로 2무 1패로 열세였다.
울산은 리그 득점 1위인 이동경의 왼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동경은 전북전에서 왼발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세 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이동경은 리그 4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팀의 간판 공격수 주민규도 득점포를 재가동할 준비를 마쳤다. 주민규는 대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대전을 상대로 3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대전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낸 뒤, 홈 3연전(수원 FC, 강원FC,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돌입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2위 포항은 2일 홈에서 수원FC와, 선두 김천은 3일 원정에서 서울을 각각 만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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