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유물 들여다보기](11)아동문학가 서덕출 - 서덕출 삶과 문학세계 엿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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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유물 들여다보기](11)아동문학가 서덕출 - 서덕출 삶과 문학세계 엿보여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4.04.04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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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덕출 자수 작품.
▲ 서덕출 가족사진.
▲ 서덕출 사진.
서덕출 선생은 울산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로, 울산시민이면 한 번쯤 그의 시를 들어봤을 정도로 친숙하고 잘 알려진 인물이다. 2007년 서덕출의 장남 서대진씨는 오랜 기간 보관해오던 부친 서덕출 관련 자료들을 울산박물관에 기증했다.

그가 기증한 자료에는 동요집 ‘봄편지’의 원고, 색동회 편지, 자수 작품 등 서덕출의 삶과 문학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이 찾아오는 요즘, 봄을 그리워하며 시를 썼던 서덕출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1906년 경상남도 울산읍 교동에서 아버지 서형식과 어머니 박향초 사이에서 5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서덕출은 6살때 마루에서 미끄러져 다리를 다쳤고, 염증이 척추로 번져 장애를 갖게 되었다. 밖으로 나가지 못했던 서덕출은 어머니로부터 한글을 배웠고, 아버지가 구해 준 문예지와 책을 읽으며 사고력을 키웠다.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서 서덕출은 다양한 주제의 동시와 동요 작품들을 써 내려갔다. 1925년 아동잡지 <어린이> 4월호 ‘독자란’에 ‘봄편지’가 당선된 이후부터는 잡지와 신문 등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학가로서의 영역을 점차 넓혀갔다.

1934년에는 전필남과 결혼하여 북정동으로 분가했다. 이후 약제사 시험에 합격해 ‘애생당’이라는 신약방을 차렸으며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었다.

그러나 평온했던 시절도 잠시, 오랜 기간 그를 괴롭힌 척추병이 악화되었고 결국 1940년 서른넷의 나이에 숨을 거둔다. 서덕출 사후 동생 서수인과 그의 동료들은 그를 기리기 위해 시집을 출판하고 노래비를 세우는 등의 사업을 전개했다.

현재 서덕출 노래비는 울산 중구 학성공원에 남아있으며, 그의 시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 울산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이어지고 있다. 최윤경 울산박물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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