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전에 시즌 첫 패…수비보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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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전에 시즌 첫 패…수비보강 시급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4.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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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울산 HD 공격수 켈빈(가운데)이 드리블을 시도하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리그 3연패를 노리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수비 불안 속에 흔들리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 등 4월에 무려 5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울산은 중요한 일전들을 눈 앞에 두고 수비 불안 해결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울산은 지난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원정 경기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0대2로 지며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날 패배로 울산은 2승 2무 1패(승점 8)를 기록, 포항 스틸러스와 김천 상무에 이어 리그 3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대전을 상대로 2무 1패에 그쳤던 울산은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도 무릎을 꿇으며 ‘대전 징크스’를 격파하지 못했다.

수비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 팀의 약점으로 떠올랐다.

리그 5경기에서 무려 9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울산은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특히 리그에서는 포항과의 개막전 이후 4경기 연속 2실점 이상을 내주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까지 포함하면 9경기에서 1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인 정승현과 김태환을 이적과 계약 만료 등으로 떠나보냈다.

이후 심상민, 황석호 등 리그와 해외에서 검증된 베테랑 자원들을 수혈하며 공백에 대비했다.

여기에 임종은, 김기희, 설영우, 이명재 등 기존 선수들을 더해 수비 라인을 구성했지만 단단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의 최근 부진이 가장 뼈아프다.

김영권은 지난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치명적인 백패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영권은 대전과의 경기에서도 두 차례의 실책성 플레이 이후 교체됐다.

이와 관련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아직 대화를 해보지 않았다. 앞으로 대화를 나누겠지만 외형상 준비 과정은 A대표팀에 다녀와서 휴식을 취했다. 이 경기에 나온다는 것 인지하고 있었다. 중요한 것을 알고 있겠지만, 실수를 반복했다.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돌아가서 이야기를 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4월 동안 K리그1 팀 중에서 가장 바쁜 일정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울산은 오는 6일 수원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 경기를 시작으로 13일 강원 FC, 28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게다가 17일과 24일에는 각각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 경기도 예정돼 있다.

이에 4월에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울산의 입장에서는 수비 불안 해결이 최묵선 과제로 떠올랐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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