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최근 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타당성 분석 △기본 구상안 계획 수립 △전시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 △미술관 운영 관리 방안 △문체부 공립미술관 사전평가 항목 연구 등을 검토한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시립미술관 건립에 따른 사전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사전 심사는 3차까지 진행돼 10월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전 심사를 통과해야 미술관 건립이 가능한 데다 양산문화예술회관과의 동시 개관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절차다.
지난해 경남 김해시를 포함해 6개 지자체가 사전 심사를 신청했지만, 충주시립미술관 한 곳만 통과될 정도로 심사가 까다롭다. 충주시 역시 재수 끝에 통과됐다.
양산시도 충주시를 방문해 사전 심사 통과 노하우를 전수받고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지역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미술관 운영 계획을 수립해 사전 심사를 통과한다는 전략이다.
양산시립미술관은 양산 신도시내 양산문화예술의 전당에 복합문화시설로 건립해 동시 개관할 계획이다.
1897석 대규모 공연장인 양산문화예술의 전당에 건립되는 시립미술관은 상설전시실 1곳과 기획전시실 2곳 등 3개 전시실에 수장고를 갖춘 건축면적 2726㎡ 규모다.
양산시는 당초 시립미술관을 단독시설로 건립하려다 계획을 변경했다. 복합문화시설로 미술관을 건립할 경우 총사업비의 최대 50%까지 정부와 도의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데다 한 곳에서 대형 고급 공연과 미술품 관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